윤석열 당선인 "청와대에 한 발자국도 들어가지 않겠다" … 러시아워 피해 출퇴근·경호차 행렬 최소화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3 1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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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첫날부터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
-'용산 시대'까진 서초동 자택서 출퇴근…尹 "통의동엔 간이침대"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에도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두고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하려던 계획이 청와대의 제동으로 사실상 무산되자,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까지 이동하는 현재의 동선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임기 첫날부터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입장은 확고하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용산 집무실이 마련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조치인 셈이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통의동과 서초동 출퇴근은 배수진을 친다는 의미의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에 한 발자국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으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참모들에게 "여기(통의동) 침대 하나 깔아주시면 제가 여기서 잘게요. 여기서 일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결국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결정한 데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한때 자택 출퇴근과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임시로 머물거나, 청와대 부근 안가 등에 임시 관저를 마련하는 등 방안도 거론됐지만, 결국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집무실에 맞춰 관저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역시 사실상 비어있긴 하지만 리모델링 등에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예비비 승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윤 당선인이 한남동 공관으로 당장 입주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주변 참모들에게 "여기(통의동) 침대 하나 깔아주시면 제가 여기서 잘게요. 여기서 일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결국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결정한 데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한때 자택 출퇴근과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임시로 머물거나, 청와대 부근 안가 등에 임시 관저를 마련하는 등 방안도 거론됐지만, 결국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집무실에 맞춰 관저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역시 사실상 비어있긴 하지만 리모델링 등에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예비비 승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윤 당선인이 한남동 공관으로 당장 입주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에는 방탄유리 설치 등 별도의 방어 조치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국민들의 생활에 방해되지 않도록 경호 요원도 보이지 않게 배치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서초동 자택에서 재임 기간 내내 머무는 것이 아니어서, 예산을 들여 방탄유리를 깔지 않을 것"이라며 "경호도 '보이지 않는' 요원들 배치를 늘려 당선인 안전은 확보하되 주민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의동 집무실 주변엔 경호 인력을 늘려 당선인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통인동 집무실 인근에서 경호를 위한 전파 차단은 외국 귀빈 방문 등 행사가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통인동 집무 기간에 외국 정상 등이 입국하게 되면 기존의 청와대 영빈관에서 맞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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