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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신용 추이 [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765조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2003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매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깨고 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1분기 말 가계신용은 작년 4분기 말(1천681조8천억원)보다 37조6천억원(2.2%) 늘었다. 증가 폭이 직전 분기(작년 4분기·45조5천억원)보다 약 8조원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인 작년 1분기 말(1천611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 새 153조6천억원(9.5%)이나 불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는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현재 잔액은 1천666조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 기록으로, 작년 4분기 말(1천631조5천억 원)보다 34조6천억원 또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31조원)은 1분기에만 20조4천억원이 불었다. 증가 폭이 작년 4분기(20조2천억원)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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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신용 추이 [제공/한국은행] |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9조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보다 3조1천억원(3.2%) 증가했다.
송 팀장은 판매신용(결제전 카드사용액)이 늘어난 데 대해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소비 부진 현상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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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제공/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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