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구미갑) |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미니태양광 설치 사업에 시예산 680억원을 썼지만, 설치 실적과 에너지생산량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미니태양광 사업에 대한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니태양광 사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으며, 2014년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태양광 100만 가구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은 원전 1기가 연간 생산하는 에너지 200만 TOE를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대체하겠다며, 서울시가 2014~2020년 실시한 사업이다.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서울시가 미니태양광 보급업체를 선정하고,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급업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가 보조금을 제외한 자부담금을 보급업체에 납부하면 보급업체가 서울시에 보조금을 신청해 수령하는 구조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구미갑)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보급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은 7년간 592억원에 달했다.
설치 건수(2012~2020년)는 323,909건으로, 목표로 내세웠던 100만 가구의 3분의 1에 그쳤다. 또한 미니태양광의 에너지 생산량은 8년간 45,487 TOE였는데, 이는 원전 1기의 한해 생산량인 200만 TOE의 2.3%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시가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산하 공기업을 전방위적으로 동원한 정황도 확인됐다.
![]() |
▲ 2012~2020년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건수 및 용량 [제공/구자근 의원실] |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