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피 수입액,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1 14: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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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달러로 집계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원두 상품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1조488억원 수준이다.

2020년 수입액은 7억3천780만달러로, 그해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8천700억원 정도였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와 상관 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커피 수입액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천225만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작년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18만9천502t(톤)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1억3천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콜롬비아(1억2천815만달러), 브라질(1억1천568만달러), 미국(1억1217만달러), 에티오피아(7천565만달러), 베트남(6천228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입량은 브라질이 3만9천884t으로 1위였고 그다음은 베트남(3만6천469t), 콜롬비아(3만40t), 에티오피아(1만6천667t), 미국(1만655t), 온두라스(1만295t), 페루(7천233t) 순이었다.

커피는 주로 적도 인근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 생산된다.

커피 수입액과 수입량 상위에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외에 미국과 스위스가 포함된 것은 이들 나라에서 가공된 원두나 인스턴트 커피 등을 수입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로스팅이 된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스위스는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 본사가 있다.

 

▲ 커피 수입량·수입액 추이 [제공/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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