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광중계기 개발... 실내에서도 끊김 없다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0 1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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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km 구간 내 한층 진화된 서비스 제공 가능

ETRI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스마트 공장에 활용"

▲ 실내서도 끊김없는 5G 서비스. [제공=ETRI]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거나 할 때 5G가 자주 끊기는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실내에서도 끊김 없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광중계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공항, 역사, 대형 쇼핑몰 등에서 5G 최대 전송 속도인 20기가(Gbps·초당 기가비트)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대 5구간에서 5G 무선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왜곡 없이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RoF 광 전송 기술'과 실외 5G 기지국과 실내 분산 안테나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5G 기지국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쓰였다.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 인터페이스가 인근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받으면 RoF 기술이 탑재된 아파트 단자함에서 광신호로 바뀌어 각 층 실내 안테나로 전달되는 원리다.

 

이로써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장비 크기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서 2018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5G 시범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당시에는 2개 대역으로 전송했던 5G 신호를 2년 만에 32개 대역으로 다중화해 전송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다""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스마트 공장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대형 실내 체육관, 야구장이나 농구장, 공연장 등에서 5G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물류 부문에서 로봇 작업을 제어하는데 5G를 사용하고 있는 K팀장도 물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돌아가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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