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기업] 설 상여금 지급 기업 비중 지난해 63.7%에서 올해 54.8%로 감소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08:49:49
  • -
  • +
  • 인쇄
-코로나19에서 해방은 2022년 돼야… 경총, ‘코로나 사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
-코로나19 후유증에 허덕이는 기업들…‘10곳 中 8곳’ 매출 급감
▲사진=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매장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1월 국내 처음으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환자 발생 이후 해를 넘겨 지금도 확진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지난해 추석명절과 올해 설명절을 앞두고 중소 상공인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 10곳 가운데 8곳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일부 소상공인들은 극한의 생존 까지도 위협을 받고있다.

 

여기에 더해 주요 수출기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년까지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문가들의 분석에 또한번 좌절을 하고있다. 이렇듯 경제 전문가들의 어두운 잿빛 전망을 접하는 상공인들은 올해도 생활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숨을 짓는다.

▲사진= 대한상공회의 로고    [출처/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캡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지난달 31일 국내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피를 봤다”고 응답한 기업은 75.8%로 자체 조사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해당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3%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생존 위협이나 피해를 본 기업 중 비상경영을 시행한 기업은 41.1%로 나타났다. 비상경영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로 ‘매출 급감’이 7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급감’으로 인해 ▲임금감축 등 경비절감(71.9%) ▲휴직·휴업 (50.0%) ▲인력축소(42.1%) ▲투자 보류(14.9%)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조사는 밝혔다.

 

향후 있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지는데 따른 사업활동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3,4분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피해가 극심한 항공이나 여행은 4분기, 공연·문화는 내년 이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회복이 더 늦어 질 수도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풀이 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2019년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가운데 수출기업 686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해 비해 올해 수출 7.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요 수출기업의 88.2%는 내년 이후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회복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45.1%) ▲내년 하반기(29.4%) ▲2023년 이후(13.7%) 등을 꼽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완화될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이 49.0%로 가장 많았고 ‘내년 상반기’(30.4%), ‘내년 하반기’(11.8%), ‘2023년 이후’(5.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조치로 인해 고향방문도 힘 들어져 국민들의 피로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한 전망을 물어보니 응답기업의 53.9%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올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도 지난해 63.7%에서 올해 54.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서 경영자총연합회(회장 손경식)의 한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설에는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었던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40.7%로 나왔는데, 올해도 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