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로나19 확대사진 [출처/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캡쳐] |
이같은 사실은 정보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게재된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스텔스 바이러스의 사례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돌연변이가 많다"고 전했다.
스텔스 바이러스의 정보를 담고 있는 '깃허브' 플랫폼은 최고의 연구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해 널리 사용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식별하기 어려운 '스텔스'버전의 오미크론은 PCR 검사의 정확도를 거스르며 정확성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과학자들이 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되지 않는 스텔스 버전 오미크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 7건에서 이런 특성을 지닌 변이가 발견됐으며 이미 더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PCR 검사에서 코로나 감염자로 나오지만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사진=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8일 오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전장 분석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분석, 오미크론 등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초 지자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분석 능력을 갖춘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외입국자, 집단감염 확진자 등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기존 변이 바이러스 외 오미크론 등 신규 변이를 발견하면 질병관리청에 이를 통보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
오미크론의 또 다른 분파인 이 바이러스는 '표준' 유형과 같이 수십 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주요 표적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와 관련된 특징이 기존 오미크론과 달라 PCR 검사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스텔스 변이는 PCR 검사에서 의심 사례를 선별한 뒤 최종적으로 거치는 유전자 정보(게놈) 분석에서는 확인되지만, 더 빠른 결과를 제공하는 PCR 검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전파 상황을 파악하는 데 혼란을 줄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버전이 어떻게 등장했고 일반 오미크론 변이 같은 확산 능력을 지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스텔스 변이는 오미크론에 속하지만 유전적으로 너무 구별돼 연구진은 이 새로운 종류의 오미크론을 BA.2로, 표준 유형을 BA.1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BA.2가 새로운 '우려 변이'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유전학연구소장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버전의 유전자 계열을 구분해야 한다"며 "두 계열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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