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세 전망, 엎치락 뒷치락 속 유가 급등세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11-05 0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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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4%↑허리케인 여파로 미 원유재고 급감 소식에

대선결과와 승복 문제 얽혀 유가 전망도 혼조

▲텍사스 주 원유펌프. [출처=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의 미 대선 승리자가 쉽사리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국제유가가 혼조 속에 4%나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20분 현재 배럴당 3.5%(1.40달러) 오른 4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붙은 전날 대선을 둘러싼 혼돈 속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주목했다. 유가는 미 대선에 어쨌든 영향을 받게 되어 있지만 이번 급등세는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800만배럴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유가 상승 동력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당선인 확정 지연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는 원유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란 제재와 원유 감산에 대한 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 결과와 별도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20달러) 떨어진 1,89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와 금 유가 삼박자의 지속적인 상승이 이루어질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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