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소상공인들 과반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부정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치 중인 지난달 21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이 대화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소상공인들이 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줄어든 마당에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 조치로 자칫하면 일터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들에게 3단계 격상은 반갑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4%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3단계 격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매출 감소 △경기침체 우려 △기존의 방역조치 효과 확인 이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꼽았다.

반면 38.6%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3단계 격상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급격한 재확산 속도 우려 △더 큰 경제적 손실 예방 등이 있었다.

특히 3단계로 격상하면 예상되는 피해로 월평균 매출액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81.4%로 가장 많았다.

3단계로 격상하는 경우 적정 기간에 대해서는 △1∼2주일(44.6%) △1주일 이내(28.2%) △2∼3주일(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1.0%가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경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77.6%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 지급 간절히 바라는 소상공인들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에 찬성하는 이유로 △매출 증대 △경기 활성화 △소비 진작 효과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추가지급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세금 폭탄 우려 △국가 재정 건전성 문제 △임시방편일 뿐 근본 대책이 아니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월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56.2%였다.

현재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자금지원(79.0%) △세제지원(51.0%) △판로지원(7.6%)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2.5 강경대책으로 이미 PC방과 소규모 카페 음식점 분식집까지 도매금으로 다 문을 닫게 생겼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 등 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자금 투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서울, 부산 등지에서 실시한 최대 140만원까지의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매출과는 상관없이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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