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네이버 본사 [제공/연합뉴스] |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25조원 넘게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작년 말 37만8천500원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 4월 29일 28만6천500원으로 2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2천500원에서 8만9천900원으로 20.09%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초 이후 9.49% 하락한 코스피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작년 말 62조926억원에서 4월 29일 47조1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50조1천508억원에서 40조1천19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작년 말 네이버 3위, 카카오 5위에서 현재 네이버 5위, 카카오 7위로 두 계단씩 내려갔다.
그러면서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은 112조2천434억원에서 87조1천198억원으로 25조1천236억원 감소했다.
국내 플랫폼 강자로서 대표적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장세를 타고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7월 26일 장중에 46만5천원까지, 카카오는 6월 24일 장중에 장중 17만3천원까지 오르며 각각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작년 가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국내 규제 이슈 등이 맞물리며 랠리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를 주목하는 주식이다. 이에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된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금리 상승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글로벌 성장주 주가가 조정에 들어가자 네이버와 카카오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 |
▲ 사진=제주 카카오 본사 [제공/연합뉴스] |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