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0.17%↑…상승폭 둔화 양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4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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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은 직전 주 0.19%에서 0.02%포인트 축소
▲ 사진=서울의 아파트 @데일리매거진DB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 둔화 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오름세 자체는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

규제지역 확대 지정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토허제의 2년 실거주 요건으로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가 차단되자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매물 공급까지 줄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폭은 직전 주 0.19%에서 0.02%포인트 축소됐으나 10·15 대책 이전까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강벨트권에서 오름폭 확대가 일부 나타나는 등 가격 조정이 크지는 않은 양상이다.

성동구(0.37%)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08%포인트 키운 것을 비롯해 용산구(0.23%→0.31%), 서초구(0.16%→0.20%), 송파구(0.43%→0.47%) 등의 가격 오름세가 직전 주보다 높았다.

역시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광진구(0.15%)와 마포구(0.23%)는 직전 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선호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경기도권에서는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인 과천시(0.44%→0.40%), 성남시 분당구(0.59%→0.58%) 등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규제지역 중 풍선효과 대표 지역으로 지목된 화성시(0.26%→0.25%)는 직전 주와 상승폭 차이가 미미했고 수원시 권선구(0.13%→0.21%)와 용인시 기흥구(0.21%→0.30%)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리시(0.52%→0.33%)는 0.19%포인트 축소됐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지난달 15일 7만4천44건에서 이날 6만2천893건으로 1만1천151건(15%) 감소했다.

경기도 전체 상승률은 0.10%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고 인천은 0.05%에서 0.04%로 역시 0.01%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3%에서 0.11%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방(0.01%)은 직전 주에 100주 만에 상승 전환한 뒤 이번 주 동일한 상승률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0.01%)는 전주와 상승률이 동일했고 세종(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8개 도(0.01%) 역시 직전 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고 상승폭은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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