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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제공/연합뉴스] |
고금리·고물가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5대 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3조2천억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을 통해 장부에서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상반기 3조2천704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올해 상반기 상·매각 규모는 작년 상반기(2조2천232억원)의 1.47배 수준일 뿐 아니라, 작년 하반기(3조2천312억원)보다도 많았다.
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 이하' 등급의 부실 채권으로 분류하고 별도 관리하다가,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떼인 자산으로 간주한다.
이후 아예 장부에서 지워버리거나,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헐값에 파는(매각) 식으로 처리한다.
상각 대상에는 주로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채권이 많고, 매각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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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은행 부실 채권 상·매각 실적 추이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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