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5년 뒤에 유색인종이 과반 차지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6 11: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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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주류인 국가에서 소수 민족으로

전세계적 변화 추세, 이슬람 민족의 대이동 나타나

▲ 미국 이민국 홈페이지 캡쳐

 

 

미국이 유색 인종이 주류를 이루는 나라로 인종 역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재미있는 분석이 등장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은 25(현지시간) 최근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19년 인구추정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레이 연구원에 따르면 16세 미만 연령대의 백인 비율은 이번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반면 16세 미만의 히스패닉계(25.8%)와 흑인(17.7%) 등 유색인종은 백인을 제치고, 인구 구성상 과반을 차지했다.

 

프레이 연구원은 16세 미만 백인과 유색인종 구성 비율의 역전 현상과 관련해 "바닥에서부터 색깔이 변하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25년 뒤면 백인이 소수 민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 백인 비율은 61%였지만, 2010년 대비 백인 인구 증가율은 4.3%에 그쳤다.

 

프레이 연구원은 백인 인구 증가율이 낮은 원인으로 백인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백인 이민 인구의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2020년 실제 인구조사에선 백인 인구가 줄어든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1790년 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백인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의 중위 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43.7세로 다른 인종보다 가장 높았다고 프레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반면 아시아계 인구는 같은 기간 29.3% 증가했고, 히스패닉(657만명)과 흑인(4822만명)은 각각 20.0%, 11.6% 늘었다.

 

프레이 연구원은 "미국이 이번 세기에 다양성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며, 그것은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30년만에 인종 역전을 맞는 미국은 시대와 문화 차이의 양쪽 측면에서 불어오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예측된다.

 

국가인구정책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는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산아제한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개방도상국 출신들이 많아 이슬람 인구의 폭발과 함께 선진국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범세계적인 인구 이동과 변화의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지형의 변화와 경제 주체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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