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던 UCLA 입학, 좀 쉬워질까?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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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CT 안보고 독자 평가 검토, 고비용에 소외 계층 차별 지적에

유학 입시 체계 근본 변화 일어날까?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 UCLA에서 새로운 입시 제도의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21(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이사회는 이날 230 만장일치로 4년 내 독자적인 입학시험을 개발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대는 향후 5년에 걸쳐 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폐지해나가게 된다.

 

11개 캠퍼스를 거느리며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UC)가 그간 입시에서 채택한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이나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 대신 독자적인 입학시험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비싼 준비 비용으로 논란이 돼 온 미국 양대 대입시험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WSJ"지난해 캘리포니아대에는 미국 내 116000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76000명이 지원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며 수십억달러 규모의 대학 입시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SATACT는 비싼 시험 준비 비용으로 소외 계층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종적으로도 백인 학생들에 비해 소수인종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낮았는데, 비용 문제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 결과 최근 몇 년간 1000여 개 이상의 대학이 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대가 새로운 입학시험 개발에 실패하면 그 후에는 어떠한 시험도 보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SATACT를 옹호하는 쪽에서도 지원자 평가를 할 때 더 다양한 항목을 도입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단의 학생과 단체가 캘리포니아대를 상대로 SATACT 점수가 소수인종과 저소득층 지원자들을 차별한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대 이사회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이사는 "그 시험은 특권층을 위한 것"이라며 이제 입시를 개혁할 때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교성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게 시험보다 더 정확하고 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미국 유학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는 중이다. 일견 유리한 듯하지만 불리한 면도 발견된다면서 좀 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면 유학 준비생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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