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戰 백악관과 의회도 '전멸' 걱정 태산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7 0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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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잃을라... 여론조사 결과 보며 노심초사

대선 물론 상하원 여론조사서도 고전…상원 다수석 잃을 가능성도

믿을 건 TV토론·코로나19 백신·숨은 지지층 반전 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출처=AP 연합뉴스]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 대한 평가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상당수는 트럼프 패배를 점치는 목소리다.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밀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드러나지 않은 숨은 지지층이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는 113일에 대통령 선거는 물론 의회의 상원과 하원 선거를 모두 치르지만 3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이 뒤처진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6(현지시간) '공화당은 11월 재앙을 두려워한다'는 기사에서 공화당이 대선 패배는 물론이고 상·하원 어느 쪽도 다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의 향후 4년을 이끌 대통령 선거 전망부터 밝지 못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가지 부담을 안고 대선가도에 나선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염병 대유행,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삼중고를 겪으며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보통 부담이 아니다. 바이든은 실정을 공격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얻고 있다. 대안을 제시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918년 스페인 독감, 1930년대 대공황,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 등 미 역사상 3가지 큰 혼란과 맞먹는 위기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7%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49.1%)6.4%포인트 뒤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판판이 밀리는 트럼프

 

상원 선거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100석의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이 53석이며, 민주당이 자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 47석이다. 민주당이 3석을 더 가져오면 동률, 4석을 더 얻으면 다수석이 된다. 6년 임기의 상원은 2년마다 약 3분의 1에 대한 선거가 치러지는데, 올해는 35곳이 선거지역이고 이 중 20곳이 공화당이 차지한 곳이다.

 

선거 판세를 살필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현재 여론조사 흐름이 유지될 경우 11월 선거 후 공화당이 49석으로 줄고 민주당이 51석의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거판을 다 내어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상황이다.

 

435석의 하원도 현재로선 민주당 우세다. 하원은 2년마다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435석 모두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현재 흐름상 민주당 214, 공화당 190, 경합지역 31석으로 분류해 놨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경합지역에서 4석만 더 가져오면 다수 의석인 218석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적인 견해를 실어온 매체 더힐은 하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자금 부족, 27명의 현역 불출마로 인한 현역 프리미엄 상실, 대선과 상원 선거에 초점을 맞춘 당의 전략으로 인해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점점 더 커지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공화당 인사는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우리는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펀치를 가하지 않으면 당이 압도적 패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공화당 의원은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혼돈 전략이 통했지만 지금은 유권자들이 혼돈을 원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대선이 다가오면 상황 달리질 수도... 낙관론

 

그러나 앞으로 남은 3개월이 긴 시간인 데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판세가 충분히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공화당 케빈 메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선거전이 바이든과 더 빨리 대비될수록 경쟁은 더 압축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TV토론에서 우위라며 TV토론에 기대를 표시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재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를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직전인 10월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백신이 판세를 반전할 '10월의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뒤지다 본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들어 현재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는 '숨은 지지층'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 역시 있다.

 

한 공화당 의원은 더힐에 "모든 것은 변화무쌍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113(현지시각)에 대선을 치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개발이 곧 이루어질 거라며 대선전에 코로나19 치료제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미국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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