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5G 특허전쟁...화웨이가 핵심특허 최다

최용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0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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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특허 화웨이 302건·삼성 256건·LG 228건 순

미 기업 퀄컴은 191건 불과, 미국이 큰 소리 칠 입장 못돼

한국도 5G 관련 기술 특허 경쟁에 최선 다해야

▲5G 분야에서 중국이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바이두]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앞서가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5G시장에선 오히려 중국이 우선한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전 세계 기업 중 5세대 이동통신(5G)과 관련된 핵심적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글로벌 5G 공급망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려고 하는 미국도 결국 화웨이에 특허료를 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9(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기술조사업체 그레이비서비스와 데이터 조사 업체 앰플리파이드가 5G 관련 표준기술특허(SEP)에 관해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EP란 특정 사업에 채택된 표준기술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특허를 말한다.  이동통신업체들은 로열티 수입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기술선점을 위해 5G 관련 SEP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19일 기준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120,002건의 5G 관련 SEP가 제출됐다. 연구진은 이 중 같은 해 말 기준으로 유효한 특허권을 1건이라도 보유한 업체가 제출한 SEP는 총 6402건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아가 이 6402건 중 실제로 5G에 필수적인 것은 1658건으로 파악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302(19%)으로 가장 많은 SEP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순위로는 삼성(256·15%), LG(228·14%), 노키아(202·12%), 퀄컴(191·11%), 에릭손(152·9%) 등이 뒤따랐다.

 

전체 특허의 80% 이상을 6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미국 기업은 퀄컴 한 곳 뿐이다.

 

그레이비서비스 창업자인 디팍 시알은 "미국이 5G 관련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다른 업체를 고용한다고 해도, 해당 기술에 들어간 화웨이의 기술에 대한 지적 기여도로 인해 결국 화웨이에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각종 규제를 적용하는 한편 , 미국의 동맹국에게도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압박을 계속해 왔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5일에도 제3국 반도체 회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재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업체 내무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이 같은 특허 선점에 대해 놀라워하며 미국이 그냥 주저앉아 있지 않을 것이 분명하므로 이 분야에서 다시 미중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부지런히 국내 통신업계도 기술 개발로 특허전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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