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초기 코로나 대응 조사 받는다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07-10 0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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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평가 패널발족... 초기 상황 점검과 조사 후 내년 5월 최종 발표

두 전직 대통령이 공동 패널 이끌 것...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사무총장, 국제사회 분열 경고하고 나서

▲출처=WHO 홈페이지

 

세계보건기구(WHO)9(현지시간) WHO와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할 패널을 발족했다.

 

이 패널은 사실상 코로나19의 팬더믹 상황 때 WHO가 미숙하게 대응했는지를 조사할 기관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연설에서 팬데믹대처와 대응에 관한 독립패널’(Independent panel for Pandemic Prepareredness and Response . IPPR)을 발족하고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존슨 설리프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공동으로 패널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들을 통해서 세계는 무엇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패널은 WHO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고 평가해 11월에 중간 보고서를, 내년 5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WHO194개 회원국은 지난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할 것을 결의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되었다. 미국은 중국이 초기 심각성을 은폐해 전세계적으로 피해를 키웠고 WHO가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부르며 편향됐다고 맹비난했고 급기야 WHO 탈퇴를 통보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미국 행정부의 탈퇴 통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국제 사회가 분열하고 있다면서 "실수하지 마라.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국제 사회와 각 국가 차원의 지도력과 연대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분열된 채로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길 수 없다""우리가 단결하면 그 바이러스는 좌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중국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 등에 대해 의심스러워하고 보다 객관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패널 설치는 WHO 개혁의 전초전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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