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훈병원, 마스크 전한 한국에 감동과 찬사 전해 와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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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에 꾸준히 감사 전하는 국가는 한국뿐"

한국 정부, 6·25 70주년 맞아 22개국 참전용사에 100만 장 마스크 보내

영국 참전용사에는 마스크 4만장 전달

▲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가 참전용사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겪는 영국과 서방 세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정부가 마스크 100만 장을 전달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찬사와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에티오피아 등 22개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은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평균 88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마스크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첼시왕립보훈병원에는 여러 전쟁과 전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 국가는 한국뿐입니다."

 

참전용사들이 거주하는 런던 첼시왕립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전담하는 필립 섀넌 소령은 27(현지시간)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및 참전용사, 유가족 간 영상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이 보여주는 친절함과 관대함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훈병원 내 10명의 참전용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시릴 루거씨는 한글로 "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적은 팻말을 직접 들어 보였다.

 

그는 "마스크를 보내준 대한민국 국민과 이를 가능하게 만든 대사관 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상통화는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스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위원회는 참전국 22개국을 대상으로 총 100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중 영국에 4만장이 전달됐다. 3만장은 영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우편을 통해 전달됐고, 1만장은 첼시왕립병원에 기증됐다.

 

박은하 대사는 지난 21일 첼시왕립병원에서 열린 마스크 전달식에 참석하는 한편, 이날 참전용사 및 유가족과 영상통화를 통해 마스크 전달 취지를 설명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박 대사는 "6·25 참전에 대한 감사 표시로 영국에 지원된 마스크가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6.25전쟁 22UN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등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에서 모두 1957733(연인원)의 참전용사들이 우리나라로 왔다. 이 가운데 37902명이 전사하고, 10346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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