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 로고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LG전자가 8일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연결기준 매출 14조 17억 원, 영업이익 5846억 원의 2016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매출이 0.5%, 영업이익은 139.4%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5.7%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는 가전과 TV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가지 아쉬운 움은 실적이 개선되긴 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게 업계의 평으로 전문가들은 LG전자가 5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 하기도 했었다.
실적 개선의 견인은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사업본부가 4000억원 후반의 실적을 올렸으며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TV의 경우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신제품의 인기가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가전 역시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이한 에어컨 등 판매가 늘었던 것으로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며 좋은 실적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 6000억~3조 9000억원, 영업손실은 730억~2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LG전자가 'G5'로 기사회생 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G5의 2분기 예상 판매량(공급기준)은 220만~250만대로 시장 예상치인 300만~350만대를 크게 밑돌았다. 이로 인해 이 기간 LG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 역시 1650만대 전후에서 1500만대 초반 선으로 후퇴했다.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초반 수급율 문제가 꼽히고 있다. 처음으로 풀메탈 소재와 모듈 형태를 적용해 글로벌 동시 출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초기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LG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은 시기에 맞붙은 것도 'G5'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