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 더 많다… 40대 가구는 절반 넘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2-14 14:20:08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정부가 처음으로 맞벌이가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맞벌이가 홑벌이가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가구의 절반가량은 맞벌이였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자녀 교육, 내집 장만이 힘들어지면서 통계적으로도 전통적인 부부의 성역할이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 집계 결과’를 보면 2011년 6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162만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507만가구로 전체의 43.6%였다.

홑벌이는 491만가구(42.3%)로 맞벌이보다 적었다. 나머지 가구는 부부가 모두 실업자거나 비경제활동인구인 경우다.

한창 자녀 교육과 주택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드는 40대 가구는 맞벌이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52.1%였다. 50대 역시 절반가량(49.7%)의 부부가 함께 돈을 벌었다. 60세 이상(28.9%)과 15~29세(39.2%)는 상대적으로 맞벌이 비율이 낮았다.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맞벌이 비율도 높아졌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1~2인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30%대였다. 그러나 4인 가구에서 47%, 5인 가구 49.2%, 6인 가구 54.3%, 7인 이상 가구 56.3% 등으로 가구원 수가 늘어날수록 맞벌이 비율은 정비례해 증가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