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연합 정상들이 재정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오른 것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 6.31% 상승했다. 연초 이후 성과는 -7%대로 하락폭을 줄였다.
대형주가 6.79% 오르며 화학이나 철강, 조선 업종을 많이 담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회복됐다. 중소형주 주식형 펀드도 6.57% 상승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주간 수익율도 6.77%에 달했다.
일반 주식펀드는 6.11% 올랐고, 배당주식펀드는 6.01%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성과가 가장 낮았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지수(4.82%)와 소형주지수(5.77%) 보다 높은 6.57%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6.77% 성과를 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했다. '한화 2.2배 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15.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른 레버리지 ETF도 모두 10% 넘게 상승했다. '미래에셋맵스 타이거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는 화학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며 14.73% 상승해 주간성과 2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7.29% 올랐다. 특히 중국 주식형 펀드는 10.75%로 급등했다. 럽 재정위기 해법 마련에 대한 기대감과 제조업 경기 개선,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치며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주식형 펀드도 펀드도 6.4% 올랐지만 브라질 주식 펀드는 1.4%에 그쳤으며 인도 주식형 펀드는 환율 영향으로 브릭스(BRICs)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펀드별로 홍콩에 'ING차이나불 1.5배[주식-파생]종류C-e' 펀드가 22.20% 수익률로 최상위를 기록했다. 투자전략이 유사한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21.94%로 뒤를 이었고, 홍콩 지수의 급등으로 'KB스타차이나H인덱스자(주식-파생)C-E' 펀드도 14.24%를 오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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