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아이폰11' [출처/애플]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1억7천∼1억8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억1천대를 기록한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전개됨에 따른 중국의 불매 운동,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요소를 반영한 예상치다.
이날 발표한 신모델 출하량도 작년 6천만대에서 올해 5천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나오지 않은 데다 신제품 사양도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시리즈 처음으로 1천200만 화소 트리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나, 발전된 카메라 성능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아이폰11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아이폰11의 경우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 더 저렴한 699달러로 책정하고, 나머지 아이폰11프로(999달러), 아이폰11프로 맥스(1천99달러)의 경우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전작인 아이폰XS 시리즈의 비싼 가격 때문에 수요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신성장 모델인 유료 구독 서비스의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개 행사의 포커스는 하드웨어보다 게임 구독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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