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미래 먹거리 '식용곤충' 소비자 인식 바뀌어야

김태일 / 기사승인 : 2019-07-24 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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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시장, 2015년 3000억원에서 내년 5360억원 규모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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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미래 먹거리 음식으로 식용곤충이 떠오르고 있다.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 영양가가 높은 곤충이 미래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할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식용곤충 시장은 2015년 3000억원에서 내년 536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곤충산업 분야에서도 식용곤충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파급효과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식용곤충산업 시장의 형성과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들도 수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메뚜기를 잡아 별미로 즐겼고, 1960~70년대 양잠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비단실을 뽑고 남은 부산물로써 나온 번데기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점차 농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곤충보다 농작물을 우선시하며 농작물을 파괴하는 곤충들을 해충으로 취급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오랫동안 곤충을 멀리하며 살았고 지금도 곤충이라면 거부감을 들게 한다.


이에 정부는 식용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홍보가 있었지만 일반소비자들은 식용곤충을 우리 식단의 자연스런 식품소재로서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지 못하며, 일상으로 찾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다는 건강이나 환경을 위해서 먹어야만 할 때 찾을 수 있는 식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식용곤충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곤충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우리나라 곳곳에서 곤충을 분말화, 액상화하여 요리하는 등 혐오감이 들지 않는 곤충요리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양보다는 맛을 고려해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래 먹는 음식을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식용곤충이 당장 우리의 밥상에 식재료가 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제적으로 또 환경적으로 장점을 가진 식용곤충이 언젠가 사람들의 편견을 뛰어 넘어 미래의 식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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