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수심리 회복세…9·13 대책 후 첫 반등 정부 약발 다했나?

이상은 / 기사승인 : 2019-06-23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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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 0.5p 올라…체감경기 지수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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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서울 시민의 주택구매 의사를 나타내는 주택 구입태도지수가 작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약발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자료는 23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0.0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 구입태도지수가 상승한 것은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오른 82.4로 나타났다.


그러난 이번 조사의 결과 와는 별개로 그동안 유지 되어 왔 던 정부의 현 부동산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물론 좀더 과감 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체감 경기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떨어진 92.7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소비자태도지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2.0포인트 떨어진 88.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1년 후 생활형 편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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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 시민의 내구재 및 주택 구입태도지수 (上), 서울 생활형편지수(下) [제공/서울연구원]


한편 주 52시간제 관련한 설문에서 조사 대상자의 88.2%는 주 52시간제를 알고 있었지만, 이 중 55.0%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을해 응답자의 56.3%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그 이유로는 '여가 확대로 삶의 질 향상'(6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일의 효율성 증가'(11.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주 52시간제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초과 수당 감소에 따른 임금 감소'(50.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생산성 저하 및 성과 감소'(16.6%), '보상 없는 불법 초과 근무 증가'(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서울 1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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