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국회기자단 '막말 및 혐오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 세미나 열려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5-28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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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사용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바른 언어 사용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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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일 오후 2시 '막말 및 혐오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 세미나에 참여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정치권에서 막말, 망발 퍼레이드 경쟁장을 방불케 하는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극한적 대립과 갈등으로 정치인들의 상대를 향한 도 넘는 막말 공격이 끝을 모르는 듯 이어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막말 및 혐오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사단법인 국회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의 발제는 김정순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이 맡았으며 기자단 이정우 이사장을 비롯한 국회 출입 기자들이 참석해 막말 및 혐오표현 문제의 심각성과 곤절 방안에 대한 주제에 대한 발제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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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순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이날 세미나에서 김정순 위원장은 먼저 정치권의 막말 프레임 효과를 언급하면서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막말이 확산되어, 당과 시민들 사이 갈등과 혐오를 부추키자 언론인과 정치인 및 대중들의 간극이 높아지고 사회적 신뢰와 평판을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 차원에서 막말 정치의 신뢰도 추락 및 표심 이탈 인식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막말과 혐오 표현에 피폐해지는 사회 환경 책임을 갖고 언어 환경 파괴범 등 책임 의식속에 자발적으로 통제, 징계 강화 등으로 정치권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진국 진입 국격에 걸맞는 시민의식 고취 등 자발적 참여를 통해 바른 언어 문화 실천과 의지를 높여야 한다"면서 "시민단체 등 유관 단체 참여와 공조확대를 통한 막말 정치인 퇴출운동(유권자 권리행사)을 통해 막말 사용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바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바른언어 문화 정착과 막말이 먹히지 않는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언론들의 역할에 대한 사명감과 실천을 통해 대중의 신뢰도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전달됐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의 무식함을 여과없이 보도하지만 우리 메인 언론은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 "전달자(언론)가 계속 전달해주는 한 정치인 입장에서는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 "외국보다 처벌이 가벼운 것이 문제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한센병, 정신장애자가 혐오표현인가?'를 놓고 토론이 오갔는데 "표현도 문제지만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발언자의 차별의식이 문제"라는 의견과 함께 "언어가 서로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에 그 상황을 다 전제하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도 "막말과 혐오표현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결코 자신의 품위를 높여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부메랑 되어 반드시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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