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보잉 공포 여전…국민의 안전 우선돼야

김태일 / 기사승인 : 2019-03-26 1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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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여객기 도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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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지난 5개월 사이 두 차례나 추락한 보잉 737-맥스8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줬다.


에어버스 A320 기종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된 보잉 737기종은 지금까지 1만대 이상이 생산된 항공업계의 베스트셀링 기종이다. 737기는 현재 7000대 이상이 비행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항공기이다.


하지만 이번 추락 사고로 세계 일부 항공 당국은 해당 기종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고 운항 중단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0여개국에서 이 기종의 운항을 전격 중단시켰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사고기와 똑같다는 점에서 운항 중단 조치는 당연한 결과다.


만일 두 추락사고 사이에 동일 기종에 따른 연관성이 밝혀지면 보잉에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B737-맥스8을 두 대를 들여와 운용중이다. 이밖에도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도 해당 여객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CC(저가항공사)들은 신기종 도입으로 중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난감한 상황에 빠져있다.


항공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항공기의 경우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수 백단위의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공사의 이익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항공 정책이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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