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 [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신년초 부터 공공요금에 외식물가까지 오르고 있는 물가 비상에 서민들은 장바구니 채우기가 겁난다는 푸념과 시름이 깊어 지고 있다.
지난 연말을 기해 서울 시내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 10개 가운데 6개꼴로 가격이 한 달 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14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39개 품목 가운데 23개(59.0%)는 가격이 올랐고 14개(35.9%)는 내렸다. 2개(5.1%)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스낵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평균 1천7원에서 12월 1천66원으로 5.9%(59원)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사진=서울 한 대형마트의 세탁세제류 판매대 [제공/연합뉴스DB]
농심은 지난해 11월 새우깡(90g) 출고가격을 6.3% 올리는 등 전체 23개 스낵류 브랜드 중 19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농심의 출고가격 인상으로 소매점 판매 가격이 차례로 오르면서 전체 스낵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낵에 이어 세탁세제(2.4%), 샴푸·두루마리 화장지(2.0%), 맛김(1.6%), 두부(1.3%), 시리얼(1.1%), 된장(1.0%)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간장(1.7∼1.8ℓ) 평균 가격은 이 기간 1만2천27원에서 1만1천710원으로 2.6%(317원) 내려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 밖에 기저귀(-1.5%), 아이스크림(-1.1%), 커피·오렌지 주스·참기름(-0.6%), 쌈장(-0.5%) 등이 하락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소주와 분유는 전달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보였다.
▲사진=서울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판매대 [제공/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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