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7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면 전국 평균이 떨어지면서 서울과 지방 간의 주택 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매입부담지수는 118.8로 지난해 4분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해 2016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주택부담 지수는 중위 소득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부담하는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의 25%를 제외하면 이자 상환 비율이 높을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대구, 제주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상승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하거나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전 분기 대비)은 2.37%로 전국 1위였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46%로 전북 부산, 경북, 충북, 충남, 경남, 울산 등이 하락했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출 규제는 지방보다 서울이 대출받기가 더 어렵다.
서울과 서울 이외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함께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서울에서 집 사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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