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 1995년 먹는 물 관리법 제정에 따라 먹는 샘물 시판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1인가구 열풍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물을 돈주고 사먹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생수에도 '삼다수', '아리수', '스파클'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생수 시장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생수 규모는 지난해 7800억원, 올해는 9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생수협회에 따르면 2002년 국내 생수 가격은 2330억원으로 매년 10%씩 증가했다. 이같은 속도로 증가하면 2020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상청의 예상대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생수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1천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 1인 가구 확대와 함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각 업체들의 용량 다변화 전략으로 올해 시장 규모는 9천억 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며 "생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올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생수산업은 수원지를 오염시키고 주변 지하수를 고갈시키며 빈 생수병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생수병을 하나 제작하는데에는 제조에서부터 운반까지의 과정속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년 수많은 생수병이 제작되는 현재 지구 환경 오염수위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져 범국민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내 생수업체 역시 적극적인 환경오염 이슈에 대처 할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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