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문재인 정부 대화에만 집작…강력한 제재와 압박 가해야"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11-29 15: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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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안보불안 요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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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29일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데 대해, 제재와 압박보단 대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단계임이 명확하고, 이번 도발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북한의 유일한 생존수단은 핵과 미사일 뿐”이라며 “북한은 변하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가장 유효하고 강력한 수단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우리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허울뿐인 평화 이야기로 일관해 안보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실기하고 있는데, 강력한 한미일 군사협력과 세계가 취하고 있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것만이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북한을 변화 가능하고 대화 가능한 존재로 인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 있어 가장 강력한 안보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은 취약시간에 이뤄진 기습적 도발”이라며 “군은 발사 6분 만에 도발 원점을 고려한 정밀타격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화에만 집작하다가 오늘을 맞이했다는 것이 국민 중론”이라며 “오늘처럼 북이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완성되는 순간에도 대화만 애걸해서는 안 된다”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일방적 순애보만으로는 (북핵 문제가)해결될 수 없다”며 “무엇이 진정한 평화적 해결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고,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이 길에 동참하도록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관련국을 설득하는 것이 한국 외교의 역할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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