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축구 전쟁 '승리가 답'…中 "사드보복 선수들 전세기까지 불허한 중국 횡포 극성"

김용환 / 기사승인 : 2017-03-23 17: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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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2017년 일정 시작하기 위해 승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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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가 2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 대 중국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JTBC]

한국 중국 사드 논란 속 축구 맞대결 …심판 역할 주목
주심은 호주 출신 피터 그린 "거친 플레이 통제해야…중국 선수 퇴장시켰던 심판"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중전이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드배치로 얼어 붙은 한중관계에서 스포츠에 까지 보복을 일 삼아 선수들의 전세기까지 불허하는 중국의 횡포속에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중요한 중국과의 축구 맞대결을 앞두고 심판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중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양국이 정치적 긴장 상황에서 치러진다.


오늘 경기의 한국은 본선 직행이 가능한 A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고 기분 좋게 2017년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 체제로 팀을 정비한 A조 최하위 중국으로서도 산술적으로 남아있는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이어가고, 중국 국내 축구 붐을 위해 한국전 승리만큼 좋은 선물이 없다.


일전을 앞둔 양 팀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경기 전에 이미 판정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판의 역할이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이번 경기가 3만여 명의 중국팬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원정팀 한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 원정길에 오르던 19일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말에 "심판이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심판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어느 정도까지 통제하는 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이번 경기 주심은 호주 출신의 피터 그린(39) 심판이다.


중국 역시 그린 심판의 성향과 이전 중국전 판정 이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티탄(體壇)플러스 등 중국매체는 2006년 국제심판이 된 그린 주심이 중국 대표팀 경기 주심으로 나선 적이 있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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