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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2월 1일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표금리 0.25%포인트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FRB 홈페이지 갈무리 |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미국 월가를 비롯한 전세계 금융가와 투자들의 관심이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금융 위기 초기만 해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정부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금융 리스크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소폭의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CNBC는 “많은 월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행 산업의 혼란과 불확실성이 앞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승인할 것”이라는 내용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CNBC는 “금리 전망은 지난 2주 동안 빠르게 흔들리는 진자 위에서 반포인트 인상부터 동결까지 다양했고, 심지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그동안의 상황을 되 짚었다.
하지만 월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동료 중앙은행가들이 금융 부문이 격변에 적응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어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금주 FOMC의 결과는 “0.25% 포인트 상승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며,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연준이 인상할 조짐도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연준이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움직임이 경제를 최소한 ‘얕은 불황(shallow recession)’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다.
보도에 따르면 잔디는 “저는 우리가 경기 침체 없이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연준의 합리적이고 훌륭한 정책 결정을 필요로 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것은 실수로 간주되며 나는 그것을 엄청난 실수라고 부를 것입니다. 경기 침체 위험은 그 시점에서 의미 있게 더 높아질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증권사 애널들의 상당수는 0.25% 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금융 불안정성 확대를 근거로 연준의 금리 동결 혹은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정책 대응 원칙에 위배된다”며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2월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감소 등을 감안하면 2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애널들은 3월 FOMC를 앞두고 블룸버그가 3월 10~15일 동안 4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금리 전망에서도 응답자의 80.5%가 25bp 인상을 예상했다는 점등을 들어 25bp 인상을 받아 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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