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의원들이 당을 초월한 연구단체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동력인 ICT(정보통신기술)와 과학기술 육성책을 연구하는 연구단체 ‘국회 ICT융합포럼’을 18일 출범했다.
국회 ‘ICT융합포럼’은 ICT와 과학기술, 융합산업, ICT 전문인력 및 융합형 인재 양성, 산학연 연계 활성화 등에 관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자 중심의 R&D 연구환경 혁신으로 과학계 최초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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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변재일 조명희 의원] |
이 연구단체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미래통합당 김영식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의원들도 약 20여명도 가입해 초당적 연구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의 변재일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ICT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슈 해결에 앞장서 온 국회의원이다. 조명희 의원은 경북대 융복합시스템전공 교수 출신으로 위성 및 공간정보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또한 김영식 의원은 금오공과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주 연구분야는 AI(인공지능)이다.
변재일 대표의원은 “ICT 산업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혁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유일무이한 분야로 정부도 ICT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여야가 함께 ICT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학기술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럼을 발족하는 만큼 학계, 산업계, 연구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명희 대표의원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ICT를 활용한 초연결 비대면 사회의 구현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며, ICT 융합산업은 세계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포럼 활동을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ICT 융합산업을 발굴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럼은 창립총회 겸 첫 간담회를 7월 중 개최하고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현장중심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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