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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제공/연합뉴스] |
게임 산업 관련 ETF가 올해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ETF 'KODEX 게임산업'이 29.65% 하락했다.
하락률로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ETF인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37.01%), 코스닥150 지수와 연동되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36.67%) 등에 이어 가장 크다.
지수 등락률을 2배로 좇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는 하락률 1위인 셈이다.
'KODEX 게임산업'의 뒤를 이어 'HANARO Fn K-게임'(-28.24%), 'TIGER K게임'(-27.71%), 'KBSTAR 게임테마'(-27.28%), 'TIGER KRX게임 K-뉴딜'(-27.17%) 등의 ETF들도 줄줄이 수익률 하위권에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KBSTAR 게임테마', 'TIGER K게임'은 각각 68.99%, 67.72% 뛰어오르며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74.97%), 'KBST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H)'[219390](74.37%)에 이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게임 관련 ETF가 올해 들어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성장주에 불리해진 증시 환경이 먼저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긴축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시장 금리가 일제히 뛰어오르고 있다.
이에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성장주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개별 종목들의 실적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더 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크래프톤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주가가 12.79% 급락하면서 상장 이후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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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등락률 하위권 ETF [출처/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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