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73.6%…6년 만의 최저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3 14:11:46
  • -
  • +
  • 인쇄
-수도권 입주율은 2021년 12월 92.4%을 기점으로 하락세
▲ 사진=서울 성수동 일대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입주율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73.6%로 전월(77.1%)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약 6년 만의 최저치다.

서울은 79.7%에서 76.2%로 입주율이 하락했고, 인천·경기권도 75.8%에서 72.3%로 떨어졌다.

다만 5대 광역시는 60.6%에서 61.0%로, 기타 지역은 60.1%에서 63.9%로 입주율이 소폭 오르면서 전국 입주율은 64.6%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으로 입주율이 소폭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하락했고, 지방도 입주율이 다소 회복됐으나 여전히 60%대로 낮은 상태다.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5.5%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29.1%), 잔금대출 미확보(12.7%) 순이었다.

이 가운데 세입자 미확보를 꼽은 응답률은 33.3%에서 29.1%로 하락했다.
 

▲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80.2에서 84.7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71.0에서 79.1로, 광역시는 75.4에서 89.3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도 지역은 87.3에서 83.3으로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울산은 입주전망지수가 107.1로 입주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대출 규제 완화 등 대출 상품을 통해 자금조달이 수월해진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입주율은 침체 상태지만 입주전망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 기대감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