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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
지난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전년말(0.77%) 대비 0.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3.9조원으로 전년말(15.3조원) 대비 1.4조원 감소(△9.4%)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업여신이 1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1%)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8조원), 신용카드채권(0.1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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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아직까지 부실대출이라는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이자 지원 등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8.8%로 전년말(112.1%) 대비 26.7%p 상승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부문별로도 일제히 전년보다 낮아졌다. 기업여신(0.92%)이 0.19%p 낮아진 가운데 대기업 여신(1.23%)은 0.27%p, 중소기업 여신(0.76%)은 0.13%p, 개인사업자 여신(0.27%)은 0.08%p 각각 떨어졌다.
▲사진=부문별 부실채권비율 [제공/금융감독원] |
가계여신(0.21%)도 0.04%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33%)이 각각 0.04%p, 0.05%p 내렸다. 신용카드채권(0.98%) 역시 0.14%p 하락했다.
신규 부실채권은 줄었지만, 은행들은 미래 위험에 대비해 충당금을 늘려 손실흡수 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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