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 8일 오전 경기 양주 회천 A15 블록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철근 누락 관련 보강 공사 현장 점검 [제공/연합뉴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점검에서 누락된 단지가 발견되면서 점검의 신뢰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LH는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단지를 91곳으로 규정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했으나, 추가로 10개 단지가 점검에서 빠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LH는 미착공 단지 3곳(1천141세대), 공사 중 단지 4곳(2천534세대), 준공 단지는 3곳(3천492세대) 등 총 10개 단지가 점검에서 누락됐다고 밝혔다.
분양주택 1천871세대, 임대주택 5천296세대로 총 7천167세대다.
여기에는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현장 감리 실태 점검을 위해 찾기로 한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블록이 포함됐다.
현재 공사 중인 이 단지는 아파트 11개 동, 지하 2층∼지상 25층, 총 988세대(공공분양 659세대·행복주택 329세대) 규모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화성 비봉지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화성 비봉지구를 포함해 무량판 구조 적용 단지 중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10개 단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은 어젯밤 9시 30분"이라며 "왜 16개 지구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는지를 비롯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점검에서 누락된 단지가 발견된 데 더해 LH가 조사에서 제외했던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진행된 41개 단지를 대상으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를 추가 조사하기로 하면서 향후 철근 누락 단지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H는 애초 전수조사 대상을 자사가 발주한 아파트로 국한했는데, 이날 돌연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진행된 단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민간참여사업 방식은 LH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시행사로 참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LH 단독으로 조사를 결정할 권한이 없어 애초 조사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누락된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안전진단은 2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의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는 이르면 2∼3일 안으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