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위주로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0만대를 돌파해 국민 2.16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가구 단위로 살펴보면 평균 4인가구 당 2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2148만대(89.4%), 수입차는 254만대(10.6%)다.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 말(10.2%)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수소차·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69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소차는 18개월만에 8.6배가 급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천402만3083대(이륜차 226만대 제외)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35만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2018년 3.0%, 지난해 2.0%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등록 대수는 35만대가 늘어 작년 동기(24만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는 93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시장이 위축되며 수출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33.4% 줄어든 82만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약진, 상승곡선 계속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68만9495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2013년 0.5%,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작년 동기보다 52.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 57만506대, 7682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 25.3%, 226.5%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말(893대)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8.6배 수준이 됐다.
한편 중고차 거래 건수는 192만4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중고차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고차 수출로 인한 말소 등록은 12만10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8.7% 감소했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정비·검사·튜닝·매매·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세제 혜택과 자동차 업계의 판촉전이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 대수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소식통을 빌리면 미국은 1.2명, 일본은 1.7명, 독일 1.6명당 자동차 1대씩을 소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