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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설명 [제공/연합뉴스] |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급감했다.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약 16만명에 그쳤고, 12월 취업자 수는 3년10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9천명(0.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간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20년 이후로 최악의 고용성적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취업자 수 전망(23만명)과 비교해도 7만명 이상 밑도는 수치다.
불과 2주 전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했던 17만명과도 1만명 이상 격차가 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1천명 늘었다가 2020년에 21만8천명 감소했으나 이듬해엔 36만9천명 증가했다.
2022년에는 81만6천명 늘어나며 2000년(88만2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3년 증가폭이 32만7천명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5만명대로 반토막이 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9천명 줄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도매 및 소매업(-6만1천명)과 제조업(-6천명) 등 주요 산업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천명), 정보통신업(7만2천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5천명) 등 산업은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하반기 건설업 부진이 예상보다 심해지고,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도 둔화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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