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정책 영향…자동차 대미수출, 물량 기준 4.0% 감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10: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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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타격이 큰 것은 대미 수출 비중이 크고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해 반사이익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 사진=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 [제공/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재화수출 기준으로 0.6%, 대 미국 수출(물량) 기준으로 4.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분석에서 미국 관세율은 현재 유예된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됐다.

중국·캐나다·멕시코 외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가 적용되고 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품목 관세는 25%로 유지되는 시나리오다.
 

▲ 주요 품목 수출의 미국 관세 영향 등 [제공/한국은행]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 관세는 하반기 중 10% 부과 후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설정됐다.

자동차의 타격이 큰 것은 대미 수출 비중(2024년 47%)이 클 뿐 아니라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4월 초 관세 부과 이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앞으로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며 "관세 회피 등을 위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이 더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출이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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