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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7일 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관련 안내문 [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이 27일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 보호 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킹 피해가 알려진 이후 27일 오후 6시 기준 554만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전체 가입자 2천300만명의 24%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가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가입자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라며 유심 교체보다 빠르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 과정에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2022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고 단말기 변경 알림을 받은 뒤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7천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했다는 한 통신사 가입자 사례 40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와 더불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안으로 기술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천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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