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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시내 올리브영 매장 [제공/연합뉴스] |
이재명 정부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면서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중관계가 개선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뷰티·면세·관광업계 등 이들 업계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을 두고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로, 지난 정부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중관계가 개선되면 수혜 기대감이 큰 대표 산업 분야는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한류 인기 덕에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한령이 본격화한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약 30%나 감소할 정도였다.
이후 화장품 기업들은 미국, 일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서구권 매출 비중이 19.9%로 중화권(12.4%)을 앞섰으나, LG생활건강은 중국 매출 비중이 12%로 북미(7%), 일본(7%)보다 여전히 높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따라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간 어려웠던 중국 사업의 정상화,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이런 규제가 완화된다면 화장품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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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명동거리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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