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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통계청 최재혁 행정통계과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3년 연금통계 결과에 관해 설명 [제공/연합뉴스] |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전체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액은 약 70만원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1인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60∼64세 연령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연금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분석한 결과다.
2023년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63만6천명으로 연금 수급률은 90.9%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연금 수급률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개 이상 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비율은 37.7%,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수급액은 전년(65만원) 대비 6.9% 올랐지만, 같은 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124만6천735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31.1%), 100만∼200만원(8.2%), 200만원 이상(5.9%), 25만원 미만(4.0%) 등 순이었다.
연금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초연금 수급자가 646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9만2천원, 국민연금이 45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등록취업자는 월평균 77만9천원, 미등록자는 65만7천원의 연금을 받았다.
수급률은 각각 93.1%, 90.0%였다.
주택을 소유한 수급자의 수급액은 87만3천원, 무주택 수급자는 54만5천원이었다.
수급률은 각각 91.6%, 90.4%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90만1천원)가 여자(51만7천원)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받았다.
남성은 국민연금, 여성은 기초연금 수급률이 높은 편인데,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과 물가상승률에 모두 영향을 받는 반면, 기초연금은 물가상승률만 반영돼 격차가 발생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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