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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행권 가계대출 [제공/연합뉴스] |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또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98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4천억원 많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4월(+2조3천억원) 반등한 뒤 10개월 연속 불어나는 추세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55조3천억원)이 4조9천억원 늘었다.
1월 기준으로 2021년 1월(+5조원) 다음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반대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41조9천억원)은 1조5천억원 뒷걸음쳤다.
추명삼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진 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다만 지난해 주택거래 감소 추세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4조9천억원)이 작년 12월(5조1천억원)보다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영향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의 갈아타기가 많기 때문에 아직 대출 총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가계대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최근 집계된 1월 주택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 주택거래량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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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가계대출 추이 [제공/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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