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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무리해서 집 산 '영끌족'…커지는 이자 압박 @데일리매거진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적인 고금리를 예고한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더 큰 충격파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의 비율은 281.7%였다.
238.9%였던 2017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2.8%포인트가량 부채가 늘었다.
이는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26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한국의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은 전체 11위였지만, 가파른 상승세로 매년 순위가 올라가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가운데서는 일본(30.9%포인트)과 독일(18.3%포인트)의 민간부채 비율 증가폭이 높았다.
2017년 민간부채 비율이 225.3%로 한국과 비슷했던 영국은 5년간 30.4%포인트 줄면서 194.9%까지 떨어졌다.
한국 민간부채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가계부채였다.
전문가들은 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시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는 '영끌족'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 부채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시기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주택담보 대출이 대폭 늘어난 것이 민간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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