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투시도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를 임직원에게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국토교통부와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자서분양에 대한 자의여부 확인(이하 자서분양 확인)'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서분양 확인 신청 제도는 지난 2013년 11월 '자서분양 피해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자서분양을 받기 전 건설기업노조에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받은 뒤 기업의 강매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것이라는 확약을 받도록한 절차다.
현행제도에서는 자서분양 확인 신청 건수가 전체물량의 6%를 넘기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직접 관리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계약률이 50%를 넘긴 단지는 제외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자서분양 확인 신청은 모두 160여건에 이른다. GS건설이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전국에 걸쳐 접수한 전체 자서분양 확인 신청 건수(144건)보다도 많은 물량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자서분양 확인 신청건수가 39건에 그쳤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자서분양 확인 신청 건수는 전체 물량(2610가구)의 6%를 넘어선다. 자서분양 확인 신청 제도가 도입된 후 특정 단지에서 이처럼 대규모 확인서를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UG는 자서분양 신청 건수가 전체 가구수의 5%를 넘어서면 입주금 등을 직접 관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임직원 분양률이 6%가 초과한 사실이 확인되면 분양 대금을 직접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계약률은 현재 72%로 전체물량(2610가구)의 6%를 넘겨도 HUG의 관리를 받지 않을 예정"이며 "서울에서 송도로 출퇴근 하는 임직원 등 자의에 의해서 분양을 받는 사례는 있어도 강매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 대 1, 최고 28.1 대 1을 기록했다"며 "투자가치를 높게 보고 청약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임직원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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