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현장 방문일정 기획이 예정대로 의결됐으며, 민주당은 이를 통해 대선패배 이후에 민주당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와 함께 "신임 지도부를 중심으로 소속 의원들이 지역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듣고 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을 방문해, 참배를 하고 현충원 정문 앞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의 일배, 통렬한 반성과 참회의 이배, 백척간두에 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삼배를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저의 스승이자 아버지이다.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고민을 했다. 이제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뵐지 가슴이 무겁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꿈인 자유와 평화가 만발하는 세상이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뼈를 깎는 자세와 각오로 임하겠다"는 철저한 반성과 혁신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에는 임채정, 김원기 국회의장과 권노갑 고문, 정동영 전의장, 이용희 고문 등 당의 원로들을 포함한 비대위원 전원과 현역 국회의원 50여명, 전직의원·지역위원장 30여명, 당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들을 포함해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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