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40% 이상 아이를 갖지 않아…48%는 맞벌이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3: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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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 합산 소득으로 연평균 5천500만원 정도 벌지만, 1억원의 빚도 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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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혼부부 가운데 40% 이상이 '無자녀'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신혼부부 가운데 40% 이상이 아이를 갖지 않았으며, 출산 자녀 수는 주택을 보유하고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2018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혼인 신고한 초혼 신혼부부 105만2천쌍 가운데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46만1천쌍(43.8%)으로 집계됐다.


유주택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을 1채 소유한 부부는 38만5천쌍(36.6%), 2채 소유한 경우는 6만2천쌍(5.9%)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부부는 1만4천쌍(1.3%)이었다.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커져 혼인 5년 차에는 주택 소유 부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다.


신혼부부 가운데 부부 모두 일을 하는 맞벌이 비중은 전년보다 2.7%포인트 오른 47.5%(50만쌍)이었다.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아 1년 차 부부의 경우 53.9%가 맞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소득은 5천504만원으로, 전년보다 226만원(4.3%)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천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천238만원)의 1.7배였다.


은행 또는 저축은행 등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은 85.1%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전년보다 1천만원 증가한 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맞벌이의 경우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1천645만원에 달했고,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대출이 1억3천507만원으로 무주택 부부(7천322만원)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신혼부부의 소득이 맞벌이 여부와 관련성이 높아 상위 소득 구간에 있는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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