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복절 기념행사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15일 오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오상근 선생, 이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광복회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영 광복회장의 기념사, 만세삼창,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항일운동을 펼친 고 박찬문 선생에게 건국포장, 고 이천만·김성환·손정채 선생에게 각각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이시종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극일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고 정순만(1876∼1911) 선생의 후손 20여명도 참석해 광복절 경축의 의미를 더했다.
정순만 선생은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에 서전서숙을 세우는 등의 독립활동을 펼친 공로로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은 애국지사다.
또 '충북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충북도청 앞 성안길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 강력 규탄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인천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경축행사를 거행했다.
경축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학생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을 통해 국권 회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 시장은 경축사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뜻깊은 해임에도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를 이겨내면 기회가 되는 만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독립을 통해 경제적으로 일본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문예회관에서는 경축식에 이어 시민단체 주도로 대형 태극기 채우기, 독립군 주먹밥·감옥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렸다.
또 무궁화 묘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인천 공원의 역사와 풍경을 감상하는 사진 전시회도 진행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울산시 순국선열 뜻 기리는 광복절 경축 행사 열려
울산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 시켜 나가기 위한 경축 행사를 열었다.
시는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송철호 시장, 이경림 광복회 지부장 등 독립 유공자 유가족, 기관·단체장, 시민, 군인, 경찰, 학생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국민 의례, 기념사,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경축 공연에서는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공연이 열려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는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98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동천컨벤션 마에스타홀에서는 송철호 시장이 독립유공자 유족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밖에 이날 태화강 국가정원 무궁화동산에서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열렸고, 울산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체험행사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가 선보였다.
울산시는 광복절을 맞아 시청사 주변에 독립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 6종을 게양했다.
주요 간선도로변에도 태극기를 게양해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제주서도 '만세삼창' 광복절 경축
제주도는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도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이뤄졌다.
故 김한정(金漢貞) 선생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고, 故 강평국(姜平國), 故 현호옥(玄好玉) 선생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또 故 배창아(裵昌兒)·故 김태근(金泰根) 선생은 건국포장을, 故 이원영(李遠榮) 선생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 받았다.
이어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관으로 공모한 제19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경축식에서는 식전행사로 광복회 제주도지부 합창단 등이 항일무장투쟁 시기 독립군이 부른 투쟁가를 부르고, 제주 출신 성악가 강혜명 소프라노가 광복의 기쁨이 담긴 공연을 했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각급 기관장과 단체장, 광복회원 등이 제주시 조천만세동산을 찾아 애국선열추모탑을 참배했다.
오후에는 2019 제주국제관악제 광복절 시가 퍼레이드와 경축 음악회가 펼쳐진다.
관악대 행렬이 제주도문예회관∼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칠성로∼해변공연장 구간에서 행진을 선보인 뒤 해변공연장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연합관악단과 시민연합합창단, 도립합창단 등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