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FOMC,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금리 인하 아직 때 아니야"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3-21 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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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로 통화정책 운신의 폭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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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및 올해 동결 유지 전망과 관련해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 정책 금리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당분간 소위 관망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며 "아직은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양적 긴축'으로 불리는 대차대조표 프로그램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 내년은 2.0에서 1.9%로 낮춰 잡았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통화정책 기조도 늘 고려사항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런 불확실성은 줄었다"며 "브렉시트와 그에 따른 유로존의 경기방향, 미ㆍ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 흐름 등을 늘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의 금리인하는 아직까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는 아직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경제전망을 2% 중반 수준으로 제시를 했었고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금융불균형 정도도 유념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통화정책 기조가 한 달 사이에 바뀌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소수의견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 조정할 것이란 현재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것이며 금리 인하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통화정책 중요 변수에 대해 그는 "세계경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볼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중요하고 유로존 경기가 그전보다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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